심각하게 가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by EastSound posted Jan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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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고향에도 못 가고...

수중에는 한푼도 없고,

나가려면 나가라는데...

어제부터 명절 증후군-제게는 다른 의미의-이 왔습니다.

제가 한번 갈아엎어먹고 모든 지출과 수입을 저당잡힌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장남으로서 다 큰 딸의 아빠로서 수모를 접은 채 그냥 살아갑니다.

 

그런데, 적어도 명절에는 아직 살아계신 부모님한테는 가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못 가고 있습니다. 3년째...

슬슬 성질이 올라 어제부터 침묵모드였는데...

오늘도 약을 올리는군요.

 

가려면 가라고...

근데, 그냥 몸만 가면 됩니까?

나한테는 가족이 없습니까?

 

슬슬 술이 땡겨오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

 

여러분들은 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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