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15살의 그대에게 ~

by Celes posted Sep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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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계,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당신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열다섯 살의 나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거리가 있어요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라면 분명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겠지요

지금 마치 질 것 같고, 울 것만 같고, 사라져버릴 것 같은 나는
누구의 말을 믿고 걸어가야 하나요?
하나뿐인 이 가슴이 몇 번이나 조각조각 부서져서
괴로워하는 가운데 지금을 살아가요
지금을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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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계,
고마워요, 열 다섯의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자신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해야 할까
끊임 없이 물으면 답이 보일 거예요

거친 청춘의 바다는 가혹하지만
내일의 해변으로 꿈의 쪽배여 나아가라
지금 지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
사라져버릴 것 같은 때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걸어나가요
어른인 나에게도 상처받아 잠 못 이루는 밤이 있지만
쓰라리면서도 달콤한 지금을 살고 있어요

인생의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당신의 꿈을 키워요
Keep on belie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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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질 것 같고, 울 것만 같고, 사라져버릴 것 같은 나는
누구의 말을 믿고 걸어가야 하나요?
지금 지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
사라져버릴 것 같은 때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걸어나가요

어느 시절에나 슬픔을 피하고는 뜻을 이루지 못하지만
미소지으며 현재를 살아나가요
현재를 살아나가요

--------------------------------------------------------------------

배계,
이 편지를 읽는 당신이
부디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 배계: '삼가 아뢰오니' 정도의 뜻. 편지 첫머리에 예의상 상투적으로 붙이는 말





- 힘든 때 이런 노래로나마 조금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족한 실력으로 우리말로 옮겼기 때문에 당연히 틀린 곳이 있을 것입니다. 지적해주시면 배움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 다른 곳에 퍼가지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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