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아버렸기에 더욱 알 수 없는 이야기.

... 그 옛날, 게임을 좋아라 했지만 가정형편상 게임기가 없던 시절.

소년은 간간히 게임 잡지를 보며 공략집만으로 공상구현화에 성공했더랬지요.

그러던 어느 날, 게임잡지 출시 예정 게임 리스트 중에서 '톨네코의 대모험' 이란  타이틀을 우연히 접하게 됩니다.

시대는 바야흐로 '은하아가씨전설' 같은 게임이 환영을 받을 수 있던 시절이었으며 각종 DOS/V 류 게임들 또한 암암리에

퍼져나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소년은 게임 타이틀을 보고 필연적으로 모 귀여운 생명체의 좌충우돌 모험 RPG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떡밥이 너무 과했습니다.

1. '~코' ... 보통 여성의 이름에서 보입니다. 여성 주인공이란 이야기. 베스트 초이스.

2. 백보 양보해서 고양이의 이름이 '톨' 이라고 해도 제법 귀여운 녀석일 거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개구장이까지도 양보한다손 치고.

................. 하지만 실제 공략집이 나왔을 때의 그 배신감이란...........

... 저 양반이 본 게임의 주인공, 토르네코씨입니다.   (1993년. 춘 소프트.)

* 소년의 전제조건:

1. 파이날 판타지에만 애착을 가지고 있을 것. 드래곤 퀘스트 접근금지.

2. 일본어에 대한 소정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을 것. 심도깊은 지식 금지.

3. 간간히만 게임 잡지를 접해서 게임계의 흐름에 대해 편향적 사고를 지니고 있을 것.

4. DOS/V 게임을 접해봤을 것.

5. DOS/V 게임을 자주 접해봤을 것.

6. DOS/V 게임에 대해 한글폰트를 설치해서라도 내용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애착을 가지고 있을 것.

7. '토르' 를 Thor 라고 오역하지 않을 것. 다른 의미의 오역이 필요.

뱀다리: '인정하고 싶지 않군. 자기자신의 젊음으로 인한 과오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