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게시판
  2. 스마트폰 질문과 답
  3. 사용자 팁/사용기
  4. 아무거나 질문답
  5. 토론의 장
  6. 방명록

  1. 자유게시판
  2. 스마트폰 질문과 답
  3. 사용자 팁/사용기
  4. 아무거나 질문답
  5. 토론의 장
  6. 방명록
    오늘: 996   어제: 1099   전체: 10782866  

생일 축하해요

  • 06월24일
    이정민
  • 06월24일
    이만희
  • 06월24일
    임주영
  • 06월24일
    별왕
  • 06월24일
    쿼티
  • 06월24일
    구름사냥
  • 06월24일
    사장
  • 06월24일
    진언자
  • 06월24일
    당함량
  • 06월24일
    roh

  로그인한 사람


2015.07.25 01:03

나의 살점

조회 수 4922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루하루는 그런 대로 잘 지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괜시리 모든 게 기분 나빠지기 시작했다.

누가 뭘하든, 우선 의도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저게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인지, 나한테 기분 나쁘다고 표현하려는 것인지,

실력도 없으면서 뻥 까고 있는 것인지, 멍청한 놈이 일을 만드려는 것인지...

 

끝도 없었다.

지나치다 싶게 기분도 나빠졌다.

얼굴에 그 표정이 묻어났다.

내가 봐도 너무 뾰루퉁해 보였다.

살점인지 놀부의 심뽀인지 덕지덕지 붙었다.

 

그 옛날의 보살 같던 살점이 변했다.

나잇살로 치부하기에는 남에게 보이기 싫을 정도로 변해 버렸다.

내가 맘에 안 드는데 남의 눈에 뭐로 보일까?

남의 인식을 신경써야 한다면 먹을 만큼 먹었다는 것이다.

행복한 결말을 원한다면 원한다면...

 

부드러운 미소를 곁들이는 거다.

살짝 말아올린 입술과 콧등의 조화는 상대방의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좀더 상냥한 말투를 결들이면 웃게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목소리에 약간의 무저항을 보인다.

기분 나쁜데도 예쁜 여자를 금방 본 것마냥 상냥함을 치장한다.

 

아무리 기분 나빠도 예쁜 여자를 보면 일단은 말을 조심하거나 목소리가 잦아든다.

이건 역사적으로 모든 남자들에게 거의 만고의 진리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오늘 너무 예쁜 여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주눅이 들었다.

이 나이가 되도록 나의 얼굴이나 신체 조건에 대해 불만족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나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아버지 왜 나를 이렇게 낳으셨나요?

"야 임마, 니 하기 나름이여~~~"

 

갑자기 마눌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 월급 통장 스캔 안했네요?"

큰일났다.

연말에 세금 토해 놓는 게 아까워서 120% 깎도록 했는데...

들키면 어떡하지?   

 

갑자기 오늘 만난 예쁜 여자가 마눌 얼굴과 오버랩 되었다.

"너 돈 있어?"

 

 

 

 

 

 

  • ?
    EastSound 2015.07.25 01:07

    뭐 쓰다 보니...

    거의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오늘 정말 쓸쓸하네요.

    갑자기 뭔가 할 수 없는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힘빠짐의 몸부림.

    아무리 용을 써도 어쩔 수 없는 상태 있잖아요?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는데, 남자들은 그렇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용인에서 가져 온 막걱리를 비우며, 참외의 속알머리를 벗겨내면서, 오늘 넋두리를 해봅니다.

  • ?
    EastSound 2015.07.25 11:25

    술먹고 뭘 써놓은 거야? 참 내...

  • ?
    id: 동글래미 2015.07.25 14:01
    ㅎㅎㅎㅎ
  • ?
    미르(龍) 2015.07.27 15:30

    ㅎㅎ 잘보았습니다.

    좀 와닫는 부분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네요..

  • profile
    외계인 2015.08.27 01:23

    이런 글 왠지 사람 사는 이야기 같아 좋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5 id: 동글래미 2009.05.23 225090
37521 정말 오랫만에 방문을.. 1 id: 라디오다크 2019.06.14 22
37520 주말 시간 알차게 보내야지 했는데... 따스한커피 2019.03.09 161
37519 1월 마지막 날이네요 따스한커피 2019.01.31 198
37518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거 같은... 따스한커피 2018.12.28 300
37517 날이 너무 추워서 내복입었는데.. 따스한커피 2018.12.09 245
37516 올해도 한달 남았네요 따스한커피 2018.12.06 209
37515 생존신고 1 수이비 2018.08.24 523
37514 안부요..~ 1 버그 2018.06.21 587
37513 삼성 순정롬 자료실은 살아나지 않는 건가요? 맥카이니 2018.05.17 817
37512 최근에 캠핑카를 만들었는데.... 6 file EastSound 2017.08.22 1751
37511 기억하라, 기억하라, 11월의 5일을 (Remember, remember, the 5th of November) 2 id: Gomdolius 2016.11.05 2862
37510 부산 LG 번호이동 갤럭시S7 현금완납 19만원에 구매했네요~ 2 6541321 2016.09.07 2775
37509 곧 가을인가봐요~ 1 버그 2016.09.07 2687
37508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너무 대중화되니 시원섭섭.. nomodem 2016.08.19 2370
37507 그냥 썩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커뮤니티... 4 nomodem 2016.06.24 3879
37506 간만에 뵙습니다. 2 Musuji 2016.04.13 3057
37505 옛날 광고를 보다 보니 이런 사진도 있네요. 2 file nomodem 2016.03.28 3643
37504 신규폰 가입신청 기념글.. 4 id: 제라스~ 2016.03.25 3054
37503 Win 10 가입 기념 2 EastSound 2016.03.23 2980
37502 오랫만이네요 4 EastSound 2016.03.01 3121
37501 곧 봄인가봐요~ 2 버그 2016.02.22 3120
37500 2016년 새해 인사의 글 3 id: Gomdolius 2016.01.01 3459
37499 2015년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file 달콤한유혹 2015.12.23 3322
37498 강간판례...소름 돋네요. file 초절정열혈건전남로이엔탈 2015.11.17 5418
37497 가끔 생각나면 로그인 해보는데~ 8 id: 아뵤™ 2015.10.27 4328
37496 추석들 잘 보내셨는지요? 1 버그 2015.09.30 4630
37495 버스타면서 할 게임을 찾았네요 file GBY1 2015.09.25 4375
37494 즐거운 추석 되시길... 1 hanee 2015.09.24 4623
» 나의 살점 5 EastSound 2015.07.25 4922
37492 로스쿨제도의 본질과 사법시험 존치 논란에 대한 짧은 생각 2 id: Gomdolius 2015.06.25 587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51 Next ›
/ 12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