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뉴데일리에 실린 글에 상당부분 공감해 보는 건 처음이네요?

by Celes posted Jan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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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56827


2010년도에 뉴라이트 계열 인사인 '안병직' 교수의 기고문 중에 이런 게 있더군요.

이건 기본적으로 조갑제의 논설에 대한 반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갑제 씨는 '한국의 국가이념은 반공자유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 그러면 조씨가 지금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공이란 과연 어떤 내용의 것인가. 조씨의 말을 들어보자.

'한국에서 반공은 이러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민족반역세력에 대한 반대, 둘째 전체주의세력에 대한 반대, 셋째 반(反)시장주의세력에 대한 반대, 넷째 반(反)민주세력에 대한 반대, 다섯째, 반(反)법치세력에 대한 반대, 여섯째 악(惡)에 대한 반대'. 조씨가 주장하는 반공의 의미가 위와 같은 것이라면, 우리가 왜 반공을 해야 하는가를 이해할 사람이 있겠는가. 

조씨는 반공주의가 보편적인 윤리가 아니고 특정의 사상이라는 사실을 잠깐 잊어버린 모양이다. 위의 여섯 가지의 반대를 위하여 왜 꼭 반공주의가 필요한가. 민주사회의 건전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조씨가 반대하고자 하는 것을 반대할 것이다. 요컨대 조씨가 주장하고자 하는 반공주의는 사상적(思想的)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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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는 철 지난 공산주의와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세력과 과거의 반공주의와 권위주의의 향수(鄕愁)에 젖어서 변화해가는 시대정세에 적응하지 못하고 선진적 자유민주주의체제의 확립에 저항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 그래서 현재 한국에서는 정치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사회통합'이나 '국민통합'이 시대적 과제로 등장한 까닭이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보수와 진보가 대한민국과 자유주의를 공통의 기반으로 경쟁․협력할 수 있는 사회체제를 모색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과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자유민주주의자들과 사회민주주의자들이 공존할 수 있는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 오늘날 아무런 내용도 없는 반공주의를 가지고 국민을 적과 동지로 분열시키는 일이라든지, 종북주의로 대한민국의 전복을 노리는 것은 한갓된 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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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세상에나, 뉴데일리 찌라시가 그나마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 때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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