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게시판
  2. 스마트폰 질문과 답
  3. 사용자 팁/사용기
  4. 아무거나 질문답
  5. 토론의 장
  6. 방명록

  1. 자유게시판
  2. 스마트폰 질문과 답
  3. 사용자 팁/사용기
  4. 아무거나 질문답
  5. 토론의 장
  6. 방명록
    오늘: 1   어제: 1   전체: 11671953  

생일 축하해요

  • 04월18일
    가짜백수
  • 04월18일
    강영현
  • 04월18일
    darkia
  • 04월18일
    최기수
  • 04월18일
    정종화
  • 04월18일
    우리~
  • 04월18일
    도경준
  • 04월18일
    닝네임
  • 04월18일
    레드
  • 04월18일
    이방

  로그인한 사람


2015.07.25 01:03

나의 살점

조회 수 8812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루하루는 그런 대로 잘 지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괜시리 모든 게 기분 나빠지기 시작했다.

누가 뭘하든, 우선 의도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저게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인지, 나한테 기분 나쁘다고 표현하려는 것인지,

실력도 없으면서 뻥 까고 있는 것인지, 멍청한 놈이 일을 만드려는 것인지...

 

끝도 없었다.

지나치다 싶게 기분도 나빠졌다.

얼굴에 그 표정이 묻어났다.

내가 봐도 너무 뾰루퉁해 보였다.

살점인지 놀부의 심뽀인지 덕지덕지 붙었다.

 

그 옛날의 보살 같던 살점이 변했다.

나잇살로 치부하기에는 남에게 보이기 싫을 정도로 변해 버렸다.

내가 맘에 안 드는데 남의 눈에 뭐로 보일까?

남의 인식을 신경써야 한다면 먹을 만큼 먹었다는 것이다.

행복한 결말을 원한다면 원한다면...

 

부드러운 미소를 곁들이는 거다.

살짝 말아올린 입술과 콧등의 조화는 상대방의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좀더 상냥한 말투를 결들이면 웃게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목소리에 약간의 무저항을 보인다.

기분 나쁜데도 예쁜 여자를 금방 본 것마냥 상냥함을 치장한다.

 

아무리 기분 나빠도 예쁜 여자를 보면 일단은 말을 조심하거나 목소리가 잦아든다.

이건 역사적으로 모든 남자들에게 거의 만고의 진리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오늘 너무 예쁜 여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주눅이 들었다.

이 나이가 되도록 나의 얼굴이나 신체 조건에 대해 불만족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나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아버지 왜 나를 이렇게 낳으셨나요?

"야 임마, 니 하기 나름이여~~~"

 

갑자기 마눌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 월급 통장 스캔 안했네요?"

큰일났다.

연말에 세금 토해 놓는 게 아까워서 120% 깎도록 했는데...

들키면 어떡하지?   

 

갑자기 오늘 만난 예쁜 여자가 마눌 얼굴과 오버랩 되었다.

"너 돈 있어?"

 

 

 

 

 

 

?Who's EastSound

조금 덜 행복하지만, 

완전 행복보다 더 좋은 것!

나머지를 위해서 나아가기 때문에...

  • ?
    EastSound 2015.07.25 01:07

    뭐 쓰다 보니...

    거의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오늘 정말 쓸쓸하네요.

    갑자기 뭔가 할 수 없는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힘빠짐의 몸부림.

    아무리 용을 써도 어쩔 수 없는 상태 있잖아요?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는데, 남자들은 그렇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용인에서 가져 온 막걱리를 비우며, 참외의 속알머리를 벗겨내면서, 오늘 넋두리를 해봅니다.

  • ?
    EastSound 2015.07.25 11:25

    술먹고 뭘 써놓은 거야? 참 내...

  • ?
    id: 동글래미 2015.07.25 14:01
    ㅎㅎㅎㅎ
  • ?
    미르(龍) 2015.07.27 15:30

    ㅎㅎ 잘보았습니다.

    좀 와닫는 부분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네요..

  • profile
    외계인 2015.08.27 01:23

    이런 글 왠지 사람 사는 이야기 같아 좋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보이콧 재팬 Boycott Japan file id: 동글래미 2019.07.20 45109
37495 free-gps 운영자 입니다. 고나리자에게 메세지 보낼수 없어서 여기에 씁니다 2 secret 이동희 2006.08.24 35
37494 free-gps 운영자 입니다. 고나리자에게 메세지 보낼수 없어서 여기에 씁니다 2 secret 이동희 2006.08.24 35
37493 ======당사자 요청에 의해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8 secret 무적전설 2009.04.11 79
37492 리모콘 잡담.. 1 베까무 2005.08.29 884
37491 ⓜ 슬림용배터리 진짜xx인가 6 side군 2005.09.18 887
37490 오늘 다시 업글 하였습니다 3 나선 2004.09.22 893
37489 ⓜ 교품신청하러 왔습니다;; 1 id: 無念無想 2004.09.25 895
37488 오호~~ 싸뱅 홈피에.. 5 J™[제이] 2005.09.23 896
37487 움...1차공구 사은품 리더기는 취소된건가요?? 3 프로비아 2007.11.20 897
37486 포즈와 mini sd인식에 대한 인식 8 나그네 2005.04.19 897
37485 AS받으러 왔습니다 ㅡ_ㅡ; 3 Nest 2006.03.17 897
37484 안녕하세요? 6 id: 장난씨 2004.09.30 898
37483 6100 보내고. 4300 구매했습니다. 5 작은나무 2005.07.02 898
37482 이번주 정모해용? 3 GongGun 2007.11.19 898
37481 ⓜ a/s 만료 연장에 대한 대응이.. 4 케인 2005.02.09 899
37480 서울시의 음모..이명박의 머리속에는?;; 13 꽁 지™ 2005.03.24 899
37479 퇴근하고싶어요.. ㅠ.ㅠ 4 희안이 2004.09.07 899
37478 ⓜ 정모장소로 가는중 1 케인 2005.06.25 899
37477 KC 8100............ 9 스구루 2005.12.13 899
37476 크래들하나남는분 유승우 2007.02.14 899
37475 [완료][추석맞이번개] 부산 대하 함 묵자~ 9월 26일 6 mostech 2004.09.24 900
37474 Fimm240 요금제에 대하여~~~..팁 9 황혼의질주 2005.09.17 900
37473 X501 멀티메일 스팸설정 기능 참 좋군요..^^ 5 쟁기 2005.10.25 900
37472 삼성동으로 고고 -ㅂ-; 5 TPCisSkyli 2004.09.21 901
37471 젤라비님 포또에 너무 많이 넣으시는거 아녜요?+ㅅ+ㅋ 2 파란푸딩 2004.11.21 901
37470 헉 5차를... 송광섭 님 축하! 9 EastSound 2005.06.26 901
37469 mini sd 중고로 질러버렸습니다 3 NorthPole 2005.02.11 902
37468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3 5번가 2005.01.21 902
37467 ⓜ 꽁지님 미니sd 공구 하시나요 13 하~슝 2005.01.26 902
37466 LGT 너무 홀대받는건 아닌지...;; 5 Guru 2006.05.14 90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51 Next ›
/ 12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