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전역했지만 입대시점에 한학기를 하고와서 한학기를 쉬어야 하는 디자이어 Z(G2) 사용자입니다. XDA를 언제나처럼 돌아다니다 보니 디지도 ICS 센스 포팅롬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비록 HTC에게 잊혀지다시피 해서 같이나온 디HD는 ICS를 받음에도 공식으론 못받아서 개발자분들이 헤딩중이긴 하지만, AOSP기반계열은 순수 비공식 개발로 카메라 빼고 사용가능 수준까지 올라온 듯 하더군요. 저도 3.6기반 둘, 그리고 4.0기반 하나를 올려봤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단순 사용자 레벨인 데다 아직 전원버튼 내려앉은거 조치를 못해서 스크린샷은 없습니다...

자판 달린 녀석들은 왜 하나씩 빠지는 구석이 있나 모르겠지만, 아시다시피 디자이어 Z는 RAM이 512MB인 녀석이라 센스롬을 사용할 땐 가용램이 펑펑 남아돌진 않는 수준입니다. 센스 3.0~3.5 초기에는 7~80이 가용용량이다가 최적화가 발전된 요즘에서야 온갖 스크립트를 적용해 최대로 확보될 때 100정도가 됩니다.

3.6기반 계열은 Virtuous Affinity로 나오기로 예정된 롬과 다른 개발자의 롬을 올려봤는데, 대체적으로 RAM을 많이 잡아먹더군요. 가용램 50대... 그런데 상위버전이라 볼 수 있는 4.0을 올리니 가용램 150에 앱 전체종료시 200까지 찍어주네요. 순식간에 진저브레드 센스 3.5의 가용램 2배까지 찍어주는 위엄! 스크롤 등도 4.0이 더 부드럽습니다. 순정런처를 약간 개조해서 요즘 나오는 aosp롬에 장착되는 런처들보다도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어플을 제거할 때도 더 이상 제거화면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아이콘 바탕화면 배치시에 삭제 영역으로 끌면 삭제가 됩니다. 

4.0에 드디어 다시 홈화면 가로전환이 들어간다던데, 제가 사용해본 롬의 미완성 기능중 하나가 그쪽이라 그런가 구현이 안되어 있습니다. 또 어플 실행시 무조건 가로로 고정입니다. 이것때문에 재부팅시 홈화면이 깨지더군요...

HTC가 디자이어 Z도 업데이트 지원을 해주거나 포팅이 완료될 때가 기대됩니다. HTC 지원이 없으면 커널은 계속 2.6.35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