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한지 어언 1년이군요. 아이폰 3gs 맵플 3Di 인가요? 고놈하고 올레 네비를 사용해봤습니다.

어제는 급하게 차를 렌트해서 이동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여 차를 렌트했지만 렌트가 회사에 네비가 다 나가고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다가 일단 없는것 보다는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네비거치킷(?, 말이 네비 거치 킷이지 결국 보면 자작 거치대 및 AUX 케이블이 끝입니다. ㅠ 그리고 아이폰 충전용은 있지만 아트릭스 충전용은 OTL)을 장착하고 출발했습니다.

일단... 아이폰 3gs의 경우 차량에 따라 좀 다른 양상을 보였었습니다.

우선 시거잭에 USB를 연결하여 네비 프로그램만 사용하고 충전하면서 갈 경우

아주 미약하지만 베터리가 충전이 됩니다. 단, 몇몇 차종에서는 충전이 안되고 유.지.만 되더군요.

다음으로 시거잭에 USB 연결하고 네비와 음악 프로그램 실행!!

했을 경우 ... 유.지.만. 됩니다. 단, 몇몇 차종에서는 느리지만 베터리가 줄어듭니다. (캬아!!!)

그래도 사용할 만 합니다.

그 다음으로 충전 없이... 그냥 네비와 음악을 사용한 경우.

.... 바라지 마세요. 그냥 좌절합니다. 약 1시간 반 사용하니 핸드폰이 꺼졌었습니다.

그에 반해 어제 급히 출발하느라 충전기도 못챙긴 아트릭스... 대.박.

일단 주행 거리는 약 8-90키로 정도에 편도 시간은 약 1시간~ 2시간 사이인 거리 입니다. (대전 - 부여)

올레 네비를 실행시키고 음악을 키고 달립니다. 여분 베터리를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만 용량 큰 베터리에 희망을 걸었죠.

자 목적지 도착!!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만... 베터리는 10% 정도 소모... 으읭?!?!? 이라고 생각하고 흠... 이상한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효율이 좋잖아... 라고 멍 때리고는 가방에 핸드폰을 넣고 방치 그리고 약 2시간 정도 놀다가 핸드폰을 보니... 으읭?!?! 네비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ㅅ=;;;; 그래도 베터리는 아직 60% 이상 남은 상태더군요. 베터리 상태 감지가 이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신경을 끄고 있다가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핸드폰을 열었더니 15% 경고가 뜨더군요. 음... 베터리를 갈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베터리 교체를 시도...

그.런.데. 베터리 하나를 충전 안하고 그냥 들고 온 것이었습니다!! 희악!! 희악!!

할 수 없이 15% 남은 녀석을 장착하고 음악과 네비 동시 실행을 하고 달렸습니다. 어차피 대략 아는 길이기 때문에 신경은 덜 쓰였죠.

약 1시간을 달려서 대전 도착( 차가 없어서... 좀 밟았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잘 나거더군요 ) 했는데 5% 상태에서 핸드폰 살아 있더군요. 아흑!! 감동이었습니다.

집에 올라와서 샤워를 하고 이것저것 한 다음에 핸드폰을 봐도 살아있었습니다. 아.. 감동이더군요. 아이폰을 쓰던 사람들은 다 알 수 있는 그 몹쓸 베터리에서 벗어난 기분이란...

다시 한번 아트릭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