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8&article_id=0000281001§ion_id=105&menu_id=105삼성 "스윙폰 시장 공략"

[한국일보 2005-05-03 16:21]    



MP3플레이어,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PMP) 등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에 잇따라 진출해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스윙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렇지만 이 시장에서 독무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HP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스윙폰이란, 이동중에 무선랜(LAN)을 할 수 있는 PDA폰으로 노트북을 꺼내지 않고도 간편하게 이메일 검색 등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스윙폰 ‘SPH-M4300’에는 예약 가입자가 1,000명이 몰려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스윙폰은 휴대폰 통화가 아닌 PDA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사용자들로부터 울림 현상 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 제품은 선명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또 MP3 파일 음악을 감상할 때 전문 MP3플레이어 기기에 버금가는 고음질을 제공하며 기능면에서도

전력 소모가 적고 인터넷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한국HP가 지난해 출시한 스윙폰(모델명 RW 6100)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6만여대가 팔려나가 스윙폰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모델은 액정화면(LCD)이 26만 컬러여서 삼성전자 모델의 6만5,000 컬러를 능가한다. 한국HP는 “무선랜으로 영화를 감상할 때 선명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또 휴대폰 조작이 상대적으로 편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면에서는 삼성전자의 ‘SPH-M4300’이 고기능을 구현한 탓에 75만원이지만 한국HP 모델은 60만원이다. 스윙폰을 이용하려면 KT의 네스팟을 비롯한 무선랜 서비스에 가입해 스윙폰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