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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5 22:23

MITs-M4300 1일 리뷰

조회 수 13089 추천 수 14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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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싱크 프로그램이 현재 새 운영체제와 호환성 확보가 아직 덜 된 상태라고 나와있더군요. 게다가 상용 (40불 정도 함)이고 데모 버전이 없어서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것에 돈을 내기도 곤란하더군요. 그래서 아직 싱크도 못 하고 있습니다. -ㅈ-

뭐, 그래서 그냥 있는 대로 우선 굴려보고 있습니다. 빽빽하게 요목조목 다 쑤셔본 건 아니니까 허접하더라도 량해 바랍니다.

1. 화면에서 보이는 것들

- 전화기 반응속도 빠릅니다
거의 일반 휴대폰 속도와 같군요. 전화 걸고 건 쪽에서 신호가 2번 가면 곧바로 벨소리 뜹니다. 가급적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는 프로그램 위주로 쓴다면 전화 걸고 받는데 스트레스는 거의 없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미츠 런쳐 쓸만합니다
기본 런쳐들이 좀 허접한 경향이 있는데... 의외로 미츠 런쳐는 이번엔 덜 허접하군요. 설명서 제대로 읽어주면 좋습니다. 실행중인 프로그램 간을 오가거나 종료하거나 하는데 유용합니다. 오래 전부터 좋아하던 런쳐가 있던 것이 아니라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소화가 될 것 같습니다.

- 카메라 어플 깔끔합니다
카메라 버튼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길게 누르면 카메라 뜨고, 뜬 상태에서 짧게 누르면 사진 찍힙니다. 뜬 상태에서 길게 누르면 동영상 촬영과 사진 촬영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촬영 끝나면 앞서 말한 폰 종료 버튼 누르면 닫힙니다. 카메라 어플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며 군더더기 없이 단색이라 깔끔합니다. 디카를 써본 분이라면 아이콘의 의미를 곧바로 리해하실 겁니다. 아이콘을 누르면 옵션이 순환되면서 바뀝니다 (해상도 아이콘을 누르면 1280->1024->640 식으로 내려갔다 다시 원상복귀). 촬영할 때 기본적으로는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로로 찍힙니다. 회전 버튼 누르면 가로로 보면서 찍을 수 있습니다.

- 카메라 해상도는 평범합니다
화질은 앞서 다른 분(모스텍님이죠, 아마?)이 올리셨으니 그걸 보시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CIS(CMOS 이미지 센서)라서 모서리에서 거칠게 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뭐... 메가픽셀이니까 예전 토이디카들보단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동영상... 예전 시료 중에서 320 해상도로 록화가 가능했던 게 있었는데 최종 량산 버전에선 결국 176 해상도만 되네요. 이건 바꿀 수 있는지 고려해봐야 할 듯.

2. 하드웨어 버튼

- 감촉과 작동 상태는 좋습니다
기본 프로그램들이 폰 종료 버튼으로 닫히는 건 잘 해놓은 것 같습니다. 락 기능이 있어서 평소에 버튼 잘 못 눌려 통화가 되어버리곤 한 경험이 있는 PDA폰 사용자에겐 희소식이죠. 키패드의 감은 쓸만한 수준이며 엄지족은 다소 넓은 키패드 영역에 적응을 한다면 편리하게 쓸 것 같습니다. 천지인 입력 방식은 기존 애니콜 폰과 거의 같으므로 좋아하실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입력 문제는 딱히 발견을 못 했습니다. 디오텍에서 입력방식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아마 X301과 비교하자면 '천지' 차이가 나는 건지도.. (쿨럭)

- 위치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취소 버튼과 네스팟 버튼이 뒤바뀐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죠. 제가 보기엔 어느 쪽도 애매합니다. 삼성이 취소 버튼을 폰 버튼과 같이 둔 건.. 일반 폰에서 이렇게 구성을 하니까 당연히 따른 것 같지만 하필 키패드랑 분리가 되어있으니 이상하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네스팟 버튼이 키패드 쪽에 있는 게 거시기한 것이지 취소 버튼 위치가 잘못된 건 아닌 것 같다는 겁니다. 어쨌든 키패드 입력하다가 네스팟 런쳐 띄우는 경험은 꼭 하실 겁니다. 에, 그리고 록화 버튼이 너무 튀어나와 있습니다. 자칫 조작하다 눌리기 쉬운 게 아쉽습니다. 카메라 버튼처럼 좀 들어가 있는 편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3. 크래들

- 모양은 C를 주겠습니다
이거... 누가 설계했는지... 왜 이렇게 크래들이 투박하게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애틋한 사정이라도 있나 봅니다. 전원 케이블이 왜 일체형이란 말입니까...??밑부분에 컨버터 회로가 들어가 있는 것일까요? 안정적인 무게를 가지기 위해 웨이트라도 넣었나... 아무튼 좀 보기에는 매력이 없습니다.

- 기능은 A를 주겠습니다
PDA 련결 단자가 앞뒤로 움직이기 때문에 크래들에서 본체를 분리할 때 앞으로 땡겨서 빼게 되는 상황에서 단자가 휘거나 부러지는 걸 예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D 소켓이 크래들에 의해 막히는 문제가 일부 PDA 크래들에서 발생했는데 이 크래들은 그 문제가 없습니다. 크래들에 얹은 상태로 카드를 뺐다 꽂았다 할 수 있습니다.사백이에서 이것 때문에 크래들 옆을 깎아낸 분이 있는데 그런 짓은 이제 안 해도 됩니다. 뒷쪽의 추가 배터리 충전 슬롯도 구조적으로 량호합니다. X301 크래들에서는 충전 핀이 회로판에서 납땜된 채로 혼자 힘으로 지지하면서 핀이 부러지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이 크래들에서는 두께에 따라 알맞게 배터리가 지지되도록 뒤에서 플라스틱 판이 밀어주고 충전 단자는 사뿐히 배터리와 접촉합니다.

4. 휴대성과 슬라이드

- 와이셔츠 주머니에 그럭저럭 들어갑니다
셔츠 윗 주머니에 넣어서 좀 다녔는데... 예전에 사백이와 X301도 이 짓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딱히 불편하지는 않군요. 그냥 좀 처지는 수준이고, 무게와 크기가 예전에 쓰던 것보다 덜해서 그런지 압박감이 약간 덜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들고다니고 싶지는 않습니다. X301 그렇게 했다가 지하철과 노래방에서 주머니에서 튀어나와서 험한 꼴 당했습니다.

- 한 손에 잘 잡히고 움직입니다
크래들은 거시기할지 몰라도 본체는 손에 쥐기 편합니다. 버튼들이 손가락에서 대부분 다 잘 닿는 편이고 표준형 배터리 뒷부분의 그립 처리도 도움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손에 착 붙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드가 끝내줍니다. 유격 문제는 사실상 없습니다. 달그락거리지도 않고, 연 상태나 닫힌 상태에서 제 위치에 딱 서 있습니다. 슬쩍 밀리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닫혔을 때나 열렸을 때 엄지손가락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살짝 힘을 가하면 스르륵하고 슬라이드가 움직입니다. 삼성이 만들면 다르긴 다르군요.

5. 전체 평가

고작 하루 써본 것 가지고 어떻게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듭니다. 례를 들어 수신률이나 소프트웨어 호환성 같은 건 아직 심도있게 테스트를 못해봤습니다. 그렇지만 첫 인상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죠. 지금까지 다뤄본 슬라이드식 PDA폰 중에서는 가장 좋은 인상을 줬습니다. 사백이가 출시되고 상당히 고전한 이후 삼성이 과연 PPC PDA폰을 계속 만들 것인가조차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사사미는 이렇게 당당하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만져보면서 느낀 것으로 판단하자면 삼성전자가 기존 모델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의견 반영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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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다크 2005.05.05 22:54
    잘봤습니다...
    나두 사삼이 가지고 싶다..
    501도 가지고 싶다...아!!! 아직 결정을 못내림...
    501사면 그넘의 미니 sd땜에..
    지금 있는 sd를 1G짜리 못쓴다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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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우 2005.05.05 23:22
    잘보았슴당! 역쉬 삼숑은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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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숲 2005.05.06 11:49
    흠냘... 501을 기다려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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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쩌비 2005.05.11 21:19
    전화기 응답속도는 기타 어플들을 깔아놓은 연후에 봐야 맞을것 같습니다. 램상주 프로그램들이 떠있어도, MP3 벨을 지정해 놓아도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전화 응답이 빨라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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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미 2007.03.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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